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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강낭콩 키우기 재배법 파종 수확 심는시기

by 별밤다람쥐 2021. 8. 5.

강남콩-사진
강남콩

 

1) 강낭콩 재배 특성

 

1. 강낭콩은 재배하기 쉬운 작물로 완두콩과 더불어 새 피해가 별로 없는 콩이다. 메주콩이나 서리태를 파종하고 나면 비둘기가 땅을 파서 찾아 먹는데, 강낭콩은 땅 위로 씨앗이 나와 있어도 피해가 없다.

 

2. 강낭콩은 이어짓기 장해가 특히 심한 작물이므로 3~4년 간격을 두고 재배하는 것이 좋다. 진딧물이 많이 발생하므로 설탕물이나 먹고 남은 우유 등을 희석해서 자주 살포해야 한다.

 

3. 일반 작물의 경우 진딧물이 텃밭 농사를 망칠 정도는 아니지만 강낭콩은 진딧물 피해가 굉장히 심해서 그냥 내버려두면 수확을 거의 못할 정도이므로 반드시 퇴치하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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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강낭콩 종류

 

강낭콩은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덩굴을 뻗으며 자라는 만성종과 덩굴을 뻗지 않고 키가 작고 생육 기간이 50일 정도로 짧은 왜성종이 있다. 

 

덩굴강낭콩은 넝쿨이 있다고 '넝쿨콩', 울타리를 타고 올라가므로 '울타리콩'이라고도 불린다. 키가 작고 덩굴이 지지 않는 강탕콩은 '앉은뱅이강낭콩'이라고도 불린다.

 

덩굴을 뻗는 만성종은 고온과 병해에 강하고 키가 크고 곁가지가 많이 생겨 생육 기간과 수확 기간이 길며 수확량도 많다. 

 

이에 반해 앉은뱅이 강낭콩은 덩굴을 뻗지 않으며 직립형이고 생육 기간이 50일 내외로 짧다. 만성종에 비해 고온에 약하고 저온기에 열매가 잘 달린다.

 

텃밭에서 여러 작물과 함께 기르기에는 덩굴을 뻗지 않는 왜성종 강낭콩이 좋다. 다만 왜성종 강낭콩을 재배할 때는 3월 말에서 4월 초에 씨를 뿌려서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수확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말자. 

 

장마를 만나면 콩이 꼬투리에 달린 채 싹을 틔우기 때문이다.

 

 

3) 강낭콩 밭 만들기

 

1. 강낭콩밭은 물이 잘 빠지고 양지바른 곳이 좋다. 산성토양을 싫어하므로 씨뿌리기 3주 전에 한 줌씩 석회를 뿌려주면 산성토양 개량에도 도움이 되어 충실한 콩을 얻을 수 있다.

 

2. 씨뿌리기 2주 전에 유기질 비료를 조금 뿌려주고 파종한다. 콩은 대체로 비료가 거의 필요하지 않지만, 강낭콩은 크기가 큰 만큼 유기질 비료를 조금 넣어주는 편이 좋다.

 

3. 복합 비료를 사용할 경우 10평에 서너 줌 정도면 충분하다.

 

4. 강낭콩은 습해를 입기 쉬운 작물이므로 물 빠짐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덩굴이 있는 품종을 심을 때에는 너비 90cm, 높이 10cm 정도로 두둑을 만들고 두 줄로 심되 파종 거리는 30~40cm 정도로 한다.

 

5. 덩굴이 없는 품종을 심을 때는 두둑 너비 70cm, 높이 10cm 정도로 하고, 포기 간격을 20~30cm 정도로 한다.

 

 

4) 강낭콩 재배 방법

 

1. 씨앗을 심기 전에 물에 열두 시간 정도 담갔다가 심으면 발아가 더 빠르다. 한 구멍에 두세 개의 콩을 넣고 흙을 덮는다. 

 

2. 강낭콩이나 메주콩, 서리태 등은 비교적 씨앗이 큰 편이므로 3cm 정도 흙을 덮어주어야 습기도 유지되고 햇빛도 가릴 수 있어 발아가 잘 된다.

 

씨뿌리기

왜성종은 포기당 30cm 정도로 간격을 유지하고, 만성종은 포기당 60cm 정도 간격을 유지해주는 것이 좋다. 비덩굴성인 왜성종은 파종이 늦으면 수확 전에 장마를 만나는데, 이렇게 될 경우 꼬투리 안에서 싹이 터버린다.

 

왜성종 강낭콩은 3월 말경 파종 시기를 지키는 것이 좋다. 덩굴을 뻗는 만성종은 4월에서 5월에 씨를 뿌려도 된다. 날씨가 따뜻하면 씨를 뿌리고 1주일이면 싹이 나오는데, 추운 곳에서는 3주가 걸리 수도 있다.

 

 

지주 세우기

만성종은 덩굴을 뻗으므로 지주를 세워줘야 한다. 씨뿌리기 전에 지주를 세워야 효율이 좋다. 싹이 나온 뒤에 지주를 세우면 포기의 뿌리를 다치게 할 수도 있다. 왜성종은 지주를 세울 필요가 없다. 

 

강낭콩 물주기

꽃이 필 때까지는 토양을 다소 건조한 상태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꼬투리가 생긴 뒤에는 꼬투리의 신장과 비대에 수분이 많이 필요하므로 열흘에서 보름 간격으로 충분히 물을 준다. 물은 맑은 날 아침이나 오전에 주도록 하자.

 

5) 강낭콩 병해충

 

강낭콩은 같은 장소에서 연이어 재배하면 탄저병 발생이 많아져 생육이 불량하고 수확량도 감소하므로 2~3년 정도 다른 작물을 재배한 뒤 다시 심어야 한다. 

 

기온이 높고 비가 자주 내리면 탄저병, 갈색무늬병, 흰가루병, 녹병, 바이러스병, 진딧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6) 강낭콩 웃거름 주기

 

왜성종 강낭콩은 생육 기간이 짧고 거름이 많이 필요한 작물이 아니므로 웃거름을 따로 주지 않아도 된다.

 

만성종은 생육 기간이 길고 수확량도 많은 작물이므로 생육 상태를 봐가며 꼬투리가 생길 무렵과 수확기에 포기당 유기질 비료 한 줌 씩을 준다.

 

7) 강낭콩 수확 시기

 

덩굴을 뻗지 않는 왜성종은 6월 말에서 7월 초가 되면 꼬투리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잎이 지기 시작하는데, 이때가 수확 적기다.

 

본격 장마철에 접어들면 꼬투리에서 싹이 나므로 될 수 있으면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전에 거둬들인다. 다소 덜 익어도 먹는 데 별 지장이 없으므로 수확 시기를 놓치지 않도록 주의한다.

 

덩굴을 뻗는 만성종은 여러 번에 걸쳐서 장기간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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