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사랑하는 강아지의 배가 갑자기 불러오거나 부푼다면 의심해봐야 할 질병들이 있다. 단순하게는 살이 찐 것에서부터 심각하게는 복수가 차거나 종양이 생긴 경우까지 다양한 원인들이 있다.
1) 강아지 배가 팽창/부푸는 원인
1. 체중증가 : 복강 내 지방 증가
2. 임신
3. 위장관 확장 - 염전GDV
위장관이 폐색 또는 꼬이면서 심하게 확장될 경우, 주로 대형견에게서 발생되며, 수 시간 내에 급작스럽게 배가 불러오는 것이 특징이다.
주로 몸통이 큰 대형견에서 발생하는데 위가 꼬이면서 막혀 위내의 내용물과 가스가 장으로 빠져나가지 못해 위가 풍선처럼 빵빵해지는 질병이다.
위가 팽창하면 주위 흉강과 복강의 장기들을 압박하게 되는데, 이로 인해 주위 장기의 허혈성 손상이 나타나게 된다.
밥 먹은 직후 갑자기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경우 발생확률이 높다. 일단 GDV가 발생하면 수 시간 안에 위가 급속도로 팽창하며 배를 두드렸을때 '텅텅'거리는 북소리가 나면 위확장-염전을 의심해야 하며, 매우 응급한 질환이다.
의심 증상을 발견하면 즉시 병원에 가야한다. 치료 방법은 위 안에 가득 찬 가스를 빼 감압을 하고 안정시킨 후에 위가 다시 꼬이지 않도록 고정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일단 발생하면 치료시기를 놓쳐 죽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방하는 것이가장 중요하다.
4. 자궁 확장
자궁수종이나 자궁축농증과 같이 자궁 안에 액체나 농이 차는 질환, 구토, 식욕감소, 무기력 등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5. 복수
복강 안에 삼출물이 차는 상태로 복수가 차는 원인은 다양하다.
위장관이 파열되거나 방광이나요관이 파열되면서 소변이 차는 경우가 있고, 혈중 저단백으로 인해 복수가 차는 경우, 심부전이나 간부전 등으로 인해 복수가 차는 경우도 있다.
복강 내 출혈로 피가 차는 경우도 있다. 정밀검사를 통하여 복수의 종류와 원인을 찾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6. 종양
강아지의 복강 안에 종양이 발생한 경우다. 간, 신장, 비장 등 복강 장기뿐만 아니라 임파선이나 복벽 등에도 종양이 발생할 수 있다.
7. 복부 근육 약화, 무력
배 안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라 배를 탄탄하게 받혀주는 복부 근육이 무력해지면서 배가 처지는 경우다. 이 또한 배가 부른 것처럼 보일 수 있다.
대부분 원인은 부신피질기능항진증과 같은 호르몬 이상이다. 그 외에 복부근육과 연결된 흉, 요추 신경의 문제인 경우도 드물게 있다.
2)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하는 상황
아래의 경우에는 강아지를 바로 병원으로 데려가야 한다.
1. 강아지 배가 갑자기 불렀을 때
수시간 또는 수일 안에 배가 갑자기 불렀다면 치명적인 질환일 가능성이 높다. 자궁축농증, 위확장-염전, 복강장기의 파열로 인한 복수나 복강 내 출혈 등과 같은 응급처치가 필요한 질환일 수 있으니 바로 병원으로 가도록 하자.
2. 천천히 불러오면서 다른 증상을 동반할 때
배가 천천히 불러오는 경우에는 응급은 아닌 경우가 많다. 하지만 구토, 설사, 식욕감소, 무기력 등 다른 전신증상이 나타나고 있다면 빠른 처치가 필요하다. 다른 증상을 동반한다면 바로 검사받는 것이 좋다.
3) 진단과 치료방법
배가 불러오는 원인을 찾기 위해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 혈액 검사 등이 필요하다.
복강장기의 파열이 의심되면 방사선 조영검사를 할 수 있으며, 종양이 의심되면 CT검사, 복수가 있을 경우에는 복수의 세포학 검사, 호르몬 검사 등이 필요하다.
위의 검사를 바탕으로 원인을 찾고 원인에 따른 치료가 시행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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