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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곰취 키우기 재배방법 파종 수확 시기

by 별밤다람쥐 2021. 8. 2.

곰취-나물-사진
곰취

 

1) 곰취 재배 특성

 

1. 곰취는 쌈채소로 맛이 그만이다. 어린잎은 연한 데다 쌉싸름해서 맛이 좋다. 산속의 그늘지고 다소 습하면서도 물이 잘 빠지는 부식토에서 잘 자라는 나물이라 햇빛이 쨍쨍한 텃밭에서는 잘 자라지 못한다.

 

2. 곰취 모종으로 1년을 키워서는 먹을 만한 것이 많지 않고, 2년 혹은 3년쯤 길러야 어느 정도 번식하고 잎을 얻을 수 있으므로 텃밭의 사정을 고려해 재배 여부를 결정한다.

 

3. 곰취는 해발 800m이상의 고산지대의 큰 나무 아래 그늘진 데서 잘 자라는데, 대부분 텃밭은 햇빛이 잘 드는 데다 해발이 낮은 곳에 있어서 기르기에 적합하지 않다.

 

4. 해발이 높은 곳에서 잘 자라던 곰취를 텃밭으로 옮겨 심으면 첫해는 겨우 넘기는 경우가 있지만, 이듬해 대부분 말라죽고 만다. 초보 텃밭 지기에게 추천하는 작물은 아니다.

 

 

2) 곰취 밭 만들기

 

일교차가 크고 부엽토층이 두꺼우며 비교적 서늘한 고랭지가 적합하다. 곰취는 강한 햇볕을 싫어하고 무더위에 약하다. 주로 해발 800m이상 되는 시원한 곳의 나무 그늘에서 잘 자란다.

 

그늘이 없는 곳이라면 30~50% 차광막을 씌워주어야 한다. 텃밭에 그늘이 드리우는 자리가 있다면 그곳에 심도록 하자.

 

배수가 잘되는 사질토에 잘 썩은 나뭇잎을 두툼하게 깔아주면 좋다. 비교적 질소 거름이 많이 필요하므로 씨를 뿌리거나 옮겨심기 2~3주 전에 잘 썩힌 퇴비를 적당히 넣어주고 이랑을 만들어야 한다.

 

치커리 키우기

 

3) 곰취 재배방법

 

1. 나무 그늘이 드리우지 않는 곳이라면 여름에 반드시 30~50% 차광막을 덮어주어 여름의 강한 직사광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한다.

 

2. 텃밭에서는 이 작업이 매우 번거로우므로 활엽수 나무 아래 곰취를 심는 것이 좋다. 이렇게 심고 풀을 매주고 물을 주면 6월에 잎이 꽤 자라고, 이듬에 3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어느 정도 수확 가능하다.

 

3. 밭에 아주 심고 이듬해 6월이면 꽃대가 올라오는데, 씨앗을 얻을 목적이 아니라면 꽃대를 제거해주는 것이 더 많은 잎을 수확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2~3년이 지나면 곰취 뿌리 둥치가 꽤 굵어지는데 한 둥치에서 수십 장을 따낼 수 있다. 그러나 이파리를 너무 많이 따버리면 이듬해 잘 자라지 않는다.

 

 

씨뿌리기

곰취는 두가지 방법으로 번식시킬 수 있다.

 

1. 3월에서 4월 초에 씨앗을 뿌려 발아시키는 방식

 

2. 곰취가 휴면에 들어가는 10월 이후 혹은 새싹이 나오기 전엔 3월경 포기를 나누어 심는 방식

 

처음 곰취 재배를 시작한다면 4월 중순경 재래시장이나 종묘상에 가서 모종을 사다 심는 방법이 가장 무난하다. 재래시장에서는 주로 세 포기 천 원, 종묨상에서는 두 포기 천 원에 판매중이다.

 

곰취는 휴면하므로 직접 파종할 때는 휴면 타파를 위해 씨앗을 봉투째로 5℃정도의 냉장고에 넣어 보름 정도 저온 처리하도록 한다. 이렇게 저온 처리를 해도 발아율이 60%에 그칠 만큼 발아율이 낮은편이다.

 

0.5cm 깊이로 골을 파고 씨앗을 하나씩 넣어 준다. 흙을 얕게 덮고 그 위에 짚이나 신문지를 덮어주고 열흘 정도 땅이 마르지 않도록 조금씩 물을 자주 뿌려주면 싹이 튼다. 싹이 트고 열흘 정도 더 지난 후 덮어두었던 짚이나 신문지를 걷어낸다.

 

어느 정도 자라 본잎이 나오면 포기 사이 25cm, 이랑 넓이 50cm 간격으로 밭에 아주 심는다. 곰취는 줄기가 1~2m까지 자라고, 잎도 넓어서 아주 심기할 때 충분한 간격을 유지해주어야 한다.

 

 

 

텃밭에 나무 그늘이 없다면 키우기 힘든데, 건물벽 아래 길러 하루 중 햇빛이 비치는 시간을 줄여주는 것도 한 방법이다.

 

씨뿌리기 외에 포기나누기로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 3월 초 잎이 나오기 전이나 잎이 진 후 오래된 포기를 파서 3~4등분 하여 포기나누기를 하는 방법으로도 개체 수를 늘릴 수 있다. 텃밭 지기는 씨앗을 뿌리기보다는 모종을 심자.

 

4) 곰취 벌레 병해충 제거

 

특별히 병해충 피해는 없는편이다. 다만 어린 곰취 잎은 연하고 향긋해서 무당벌레와 나비 애벌레가 자주 갉아 먹는다. 곰취 잎에 구멍이 숭숭 뚫려 있거나 잎 가장자리가 찢어져 나간 것은 이런 벌레가 갉아 먹은 것이다.

 

겨울을 나고 봄에 어린잎을 먹는 만큼 일부러 해충을 퇴치할 필요는 없다. 구멍 난 부분, 찢어져 나간 부분을 잘라내고 먹으면 된다.

 

 

5) 곰취 수확 시기와 먹는방법

 

곰취는 키가 1~2m까지 자라며 3월 하순부터 6월 상순까지 꾸준히 수확할 수 있다. 어린잎과 줄기를 나물로 먹는다. 한 해에 두세 번 수확할 수 있는데, 자랄 수록 쓴맛이 강해지고 질겨서 먹기 어렵다.

 

수확할 때마다 주당 두세 개 정도의 잎을 남기고 수확하면 된다. 꽃대가 올라오면 잎 수확을 그만두어야 한다.

 

곰취는 쌉싸름하고 달콤한 맛이 나며 향기가 무척 싱그럽다. 이 독특한 맛은 고기 맛을 좋게 해주어 곰취를 고기도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생잎으로 먹기도 하고 데쳐 먹기도 한다. 삶아서 냉동 저장했다가 수시로 나물을 무쳐 먹어도 된다. 생잎에 삼겹살을 싸서 먹으면 맛이 아주 좋다.

 

소금물에 절였다가 고춧가루, 마늘, 젓갈 등 양념을 넣어 깻잎 요리처럼 먹어도 아주 맛있다. 생것을 된장에 찍어 먹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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