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유수유를 할 때 반드시 기억해야 할 점이 있다. 산모가 먹는 음식이나 음료수 때문에 아이에게 필요하지 않은 성분들까지 모유를 통해 전달된다는 사실이다.
따라서 모유수유를 위해서는 산모의 영양 관리를 재정비할 필요가 있다. 최적의 영양분을 공급하기 위해서는 임산부용 비타민을 지속적으로 복용하고, 아래의 영양분도 충분히 섭취해야 한다.
오늘은 모유의 질을 높여주어 아이의 건강 향상에 효과적이라고 밝혀진 성분들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1) 단백질
닭과 오리 등 유기농으로 키운 껍질은 제거한 가금류, 수산물과 작은 어류, 연어, 송어, 농어, 가자미 등의 해산물, 달걀, 저지방 유제품, 콩 요리 등을 하루에 2~3인분 정도 섭취하면 된다.
어류는 특히 몸에 좋은 단백질 공급원이지만, 수은과 기타 미량원소들을 과잉 섭취할 위험이 있으므로 일주일에 2~3번으로 제한한다.
연어와 송어, 등 푸른 생선 등은 오메가-3 지방산 EPA와 DHA의 훌륭한 공급원이다.
2) 칼슘
칼슘 보충제, 저지방 유제품, 칼슘 강화 오렌지 쥬스, 두유, 두부, 브로콜리, 시금치, 정어리, 콩, 참깨, 오렌지 등으로 하루 1,300mg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두 시간 안에 섭취하는 칼슘의 양은 600mg을 넘지 않게 해야한다. 음식으로든, 보충제로든 인체가 한 번에 섭취할 수 있는 최대량이다.
알약을 복용하기로 했다면 구연산칼슘, 비타민D3, 마그네슘이 들어 있는 보충제를 적어도 하루에 두 번 복용하면 된다.
마그네슘은 칼슘으로 인한 변비나 더부룩함을 예방하기 위해 필요하다. 신장 기능에 이상이 있는 사람은 칼슘보충제를 복용하면 안된다.
칼슘의 과잉 공급으로 신석이 생길 수도 있으며, 상황에 따라 오히려 칼슘을 투여하는 경우도 있으니 의사와 상의하는 것이 좋다.
3) 철분
가금류, 해산물, 마른 콩이나 마른 과일, 달걀노른자 등을 통해 하루 20mg의 철분을 섭취하자. 종합비타민제에는 철분이 보통 이보다 많이 들어 있기 때문에 임신, 모유수유, 생리 기간에도 비타민제만으로도 충분히다.
제품마다 함유된 철분의 양은 다르겠지만, 영양제로도 충분한 양을 공급할 수 있다. 그러나 영양소는 가능하면 균형잡힌 식사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4) DHA
하루에 600mg을 섭취하면 된다. 연어, 송어, 등푸른 생선 등이 중요한 공급원이다. 약국에서 조류로부터 추출한 DHA 제품을 접할 수 있는데, 이것이 가장 좋다. 우리나라에서는 외국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독소가 포함되었을 염려가 없고, 알약 형태라 거부감도 없다.
5) 비타민C
감귤류, 고추, 브로콜리 등으로 800mg을 섭취하면 된다.
6) 모유수유 주의사항
균형잡힌 식사와 충분한 양의 물은 건강에 아주 중요하다. 세끼를 거하게 먹는 것보다는 대여섯 번에 나누어 조금씩 먹는 것이 더 좋다.
아주 맵거나 방귀를 유발하는 음식, 카페인이 든 음료수나 술 등은 피해야 한다. 모유수유를 하는 기간에 술을 마셨다면 마지막 모금을 마신 후 적어도 네 시간 동안 젖을 물리면 안 되고, 취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다면 더 기다려야 한다.
음주 때문에 수유를 하지 못해 유방이 심하게 부어오르면 유축기를 이용해 일부를 짜서 버리면 된다. 취기가 남아 있지 않다면 유축한 모유를 굳이 버릴 필요는 없다.
핏속에서 알코올이 정화되면 모유에서도 제거된다. 알코올이 모유 속에 축적되지는 않는다.
7) 모유수유를 잘 하고 있는지 궁금할 때
모유 성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도 없고, 양을 측정할수도 없지만, 모유가 제 할일을 다 하는지는 알 수 있다.
아이의 체중이 적절하게 증가하고, 기저귀도 자주 간다면 필요한 만큼 넉넉히 먹이고 있다는 얘기다. 아이의 체중이 늘지 않으면 문제가 있지 않은지 의사와 상담할 필요가 있다.
8) 모유수유 상식
1. 아이는 음식에 대한 맛의 기호를 엄마를 통해서 만들어간다. 엄마 배 속에 있을때 엄마가 먹는 음식의 맛은 양수를 통해 아이에게 그대로 전달된다.
아이는 그 맛을 통해 미각을 발달시킨다. 마늘이나 고추 등이 들어간 음식의 자극적 맛은 특히 강력하다. 모유도 맛을 전달하기 때문에 아이의 미각 발달에 영향을 미친다.
2. 모유수유와 분유수유는 병행이 가능하다.
산모의 몸은 수요에 맞춰 모유 생산량을 조절한다. 수요가 줄어들면 생산도 줄어든다.
아이를 낳고 직장에 복귀하는 여성은 아침저녁에만 모유를 수유하고, 낮에는 분유수유로 대체할 수 있다.
아이의 체중이 제대로 늘지 않는다면, 아이에게 먼저 모유를 먹인 다음 분유를 30~90g 정도 보충해서 먹이면 된다. 이렇게 하면 면역력 강화 등 모유의 모든 장점을 그대로 살리면서 아이에게 필요한 에너지를 충분히 공급할 수 있다.
'건강'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유수유 자세와 방법 & 아기 트림 시키는법 (0) | 2021.10.04 |
---|---|
오미자 키우기 재배법 채종 파종 수확시기 & 효능 & 오미자주 담그는법 (0) | 2021.10.04 |
땅두릅(독활) 키우기 재배법 파종 채취시기 & 효능 & 먹는법 (0) | 2021.10.03 |
아이 혈관종/보라색 반점/진갈색 반점/연어반/몽고점 증상 원인 제거 치료방법 (0) | 2021.10.02 |
아이 옴/요충/옻나무 옻 올랐을 때 증상 제거 치료방법 치료약 (0) | 2021.10.02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