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구마 병충해와 제거
고구마는 병해충 피해가 거의 없는 작물이다. 그러나 고라니가 고구마 잎줄기를 엄청 좋아해서 산 근처나 밭에 심을 때는 적절한 대책을 세워야 한다. 멧돼지 역시 고구마 알뿌리를 엄청나게 좋아한다.
병충해로 굼벵이와 뿌리혹선충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토양 속에 알 상태로 있던 굼벵이가 깨어나 고구마 덩이를 파먹는다. 고구마를 캐보면 여기저기 파먹은 자국이 있는 것들이 있는데, 보기에 다소 흉하지만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2) 고구마 웃거름 주기
고구마는 특별히 웃거름이 필요하지 않다. 다만 거름분 유실이 심한 사질 토양이라면 장마가 끝난 뒤 약간의 웃거름을 주면 된다. 이때 질소 비료는 주지 말고, 인산과 칼리 비료를 중심으로 주도록 하자.
3) 고구마 수확 시기 방법
1. 고구마는 땅속에서 자라는 덩이뿌리뿐만 아니라 지상부의 줄기도 수확해 이용할 수 있다. 잎이 무성해지는 여름부터 서리 내리기 전까지 지나치게 자라난 곳을 중심으로 줄기를 수확하면 된다.
2. 굵고 긴 줄기를 걷어 잎을 따내고 줄기만 골라 껍질을 벗기고 소금, 마늘, 파, 들깨가루, 육수 등을 넣고 볶아 먹는다. 줄기를 많이 거둬들였을 때는 껍질을 벗겨 말려두었다가 겨울에 물에 불려 볶아 먹어도 된다.
3. 고구마 덩이뿌리는 서리 내리기 전에 반드시 수확해야 한다. 서리를 맞으면 쉽게 썩어버린다. 10월 초부터 수확에 들어가는데, 잎이 누렇게 변하고 쓰러지면 수확 적기다. 지온이 10℃이하로 내려가기 전에 거둬들인다.
4. 우리가 먹는 고구마는 열매가 아니라 뿌리다. 열매는 꽃이 지고 나서 맺힌 것을 말하는데, 고구마도 꽃이 피고 열매를 맺기도 하지만, 대부분 열매를 잘 맺지 못해서 매우 보기 드물다.
5. 수확할 때 호미나 괭이에 고구마에 상처가 나는 경우가 있다. 눈에 쉽게 띄는 상처도 있고, 작은 데다 흙이 묻어 잘 보이지 않는 상처도 있다. 그대로 상자나 봉지에 넣어 보관하면 쉽게 썩어버린다.
6. 수확한 고구마를 온도 30~33℃, 습도 90~95%에서 4~5일간 큐어링해서 저장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 시설을 갖추지 않은 텃밭 지기는 이렇게 하기 힘들다.
7. 텃밭 지기는 햇볕이 잘 드는 베란다에 신문이나 헌 옷가지 등을 덮어 그늘을 만들고 나흘에서 닷새 정도 말려주면 되므로 걱정하지 말자.
8.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고구마를 캘 때 상처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는 것이다. 땅을 충분히 파지 않고 잡아당기거나 옆으로 눕히면 고구마가 부러지기 쉽다. 손으로 잡아당기면 껍질이 쉽게 벗겨지기도 하므로 주의한다.
9. 고구마는 밭에서 자랄 때나 집에서 보관할 때나 냉해를 쉽게 입는다. 수확 후 보관 역시 냉장고가 아니라 현관이나 창고, 북쪽 베란다 등 기온이 12~15℃정도 되는 곳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10. 보관 장소의 온도가 10℃이하로 내려가면 냉해를 입어 쉽게 썩으므로 온도에 주의하도록 한다. 한겨울에는 너무 춥지 않는 부엌 한쪽에 보관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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