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민들레 잎 효능
민들레 잎은 녹색채소 중에서도 가장 영양소가 풍부하다. 봄철에 나는 부드러운 민들레 잎은 비타민C, 비타민K1, 마그네슘, 베타카로틴 등의 영양소로 가득하다.
봄철에 민들레 잎을 따 먹는 것은 많은 유럽 국가에서 귀중한 양분을 얻고 건강한 소화기능을 위해 오래전부터 행하던 유서 깊은 전통이다.
소화 건강 보조
민들레 잎은 기분 좋은 쓴맛을 낸다. 쓴맛은 아주 적은 양만으로도 소화액을 홍수처럼 흐르게 한다. 탄수화물을 분해하는 침, 단백질을 분해하는 위산, 지방을 분해하는 담즙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민들레 잎은 영양소 함량만 높은 것이 아니라 소화를 촉진하고 영양소의 흡수를 돕는 역할도 한다.
이뇨 작용
민들레에는 또 다른 중요한 기능이 있다. 허벌리스트들은 오래전부터 부종, 고혈압 등 체내의 지나친 혈량이나 수분을 없애기 위해 민들레 잎을 사용했다.
민들레 잎을 먹거나 차로 마시면 체내에 이뇨작용이 일어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한 임상시험에서도 이뇨제로서 민들레 잎의 효능이 입증되었다. 민들레 잎은 칼륨 보존 이뇨제이기도 하다. 즉, 대부분의 만들어진 이뇨제와 달리 민들레는 칼륨 함량이 높아서 칼륨을 배출하거나 칼륨 결핍증을 초래하지 않는다.
2) 민들레 뿌리 효능
민들레 뿌리는 간 기능을 촉진하고 염증을 줄여주는 강력한 간 보조제다. 허벌리스트들은 더디고 부진해진 간을 움직여 건강하게 만드는 데 민들레 뿌리를 사용한다.
허브학에 따르면 간 기능 부진은 더딘 소화, 피부 발진, 습진, 여드름, 호르몬 불균형, 생리전 증후군 등과 관련이 있다.
소화장애 개선 & 장내 유익균 생성
민들레 뿌리는 간을 움직임으로써 건강한 소화기능을 돕는다. 간 기능이 부진해서 소화가 더뎌지면 지방 소화장애, 회색 변, 메스꺼움, 가스, 더부룩 함,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민들레 뿌리는 간이 움직이도록 부드럽게 자극하여 일반적인 소화기능을 좋아지게 만든다.
민들레 뿌리에는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탄수화물의 일종인 이눌린이 다량 들어있다. 우리 몸은 이눌린을 소화하지 못한다. 따라서 소화되지 못하고 장속에서 발효된 이눌린은 유익한 장내 박테리아의 먹이가 된다.
인류가 수십년째 항생제를 남용하는 가운데, 건강하고 복잡한 장내 미생물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과학계에서는 장내 세균이 염증성 소화 문제, 비만, 약한 면역기능, 알레르기 등과 연관관계가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장내 유익균을 늘리는 가장 좋은 방법은 발효식품을 먹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생활하고(흙장난), 항생제를 자주 또는 불필요하게 복용하지 말고, 민들레 뿌리의 이눌린과 같은 프리바이오틱스가 함유된 영양가 있는 식단을 먹는 것이다.
호르몬 균형
간은 호르몬 신진대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민들레 뿌리처럼 순한 허브를 이용해서 간 건강을 지키는 것은 건강한 호르몬 균형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허벌리스트들은 생리통, 감정 기복, 생리불순 등 호르몬 불균형 증세를 보이는 여성들에게 민들레 뿌리를 처방한다.
관절염 완화
허벌리스트들은 오래전부터 고통스러운 관절염에 민들레 뿌리를 사용했다. 민들레 뿌리는 관절에 물이 차는 증상을 완화하고, 염증을 조절하며, 영양소 흡수율을 높인다.
과학적으로는 타락사스테롤이라는 단일 성분이 관절염의 통증과 염증을 줄인다는 사실만 밝혀진 상태다.
항암, 암예방
민들레의 성분을 연구한 시험관실험들이 몇 건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민들레 뿌리가 면역체계를 보조하고 더 나아가 암세포를 퇴치할 수도 있다는 것이 밝혀졌다.
3) 민들레 활용법
운 좋게 집주변에 민들레가 있다면 직접 수확하면 된다. 야생이나 뒷마당에서 민들레를 수확할 때는 주변에 제초제나 다른 오염원이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민들레 잎을 딸 때는 봄철의 부드럽고 어린잎을 골라야 맛이 좋다. 성숙한 잎을 한 번 먹어보면 너무 써서 먹기 힘들다고 느낄 것이다.
말린 민들레 잎으로는 차를 우릴 수 있다. 말린 민들레 뿌리는 허브 전문판매점에서 구할 수 있다. 민들레 꽃도 먹을 수 있으며, 꽃으로 잼은 물론 와인까지 만들 수 있다.
4) 민들레 권장섭취량
민들레는 음식과 약재로 모두 사용되며, 꽤 많은 양을 먹어도 괜찮다.
치료를 목적으로 사용할 경우 잎과 뿌리의 권장량은 아래와 같다.
- 민들레 차(잎) : 총 5~9g을 하루에 나눠서 조금씩 섭취한다.
- 팅크제(말린 잎) : 1:5, 알코올 함량 30%, 하루에 3회, 3~4ml
- 민들레 탕약(뿌리) : 하루에 9~15g
- 팅크제(생뿌리) : 1:2, 알코올 함량 30%, 하루에 3회, 4~5ml
5) 민들레 부작용
매년 엄청난 양의 제초제가 특히 민들레를 없애기 위해서 사용된다. 게다가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았거나 암과 깊은 연관관계가 있는 제초제도 수두룩하다.
제초제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연령층은 어린이와 태아다. 직접 민들레를 수확할 경우에는 주변에 유해한 화학물질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6) 민들레 뿌리 식초 만들기
민들레 뿌리에는 무기질이 풍부하다. 여기서 사과식초는 민들레 뿌리에서 무기질을 추출하는 역할을 한다.
민들레 뿌리 식초는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쓰거나 마리네이드 재료로 사용해도 되고, 소화를 돕기 위해 식전에 한 스푼을 물에 희석해서 먹어도 좋다.
각자 원하는 만큼 분량은 늘리면 된다. 예를 들어 식초 2컵을 만들려면, 민들레 생뿌리 2컵가량 또는 말린 뿌리 3분의 2컵과 식초 1컵 반이 필요하다.
> 준비물 : 민들레 생뿌리 또는 말린 뿌리, 사과식초, 유리 또는 플라스틱 뚜껑 달린 유리병
1. 민들레 생뿌리를 사용하는 경우, 뿌리를 잘게 다져서 유리병에 가득 담는다. 말린 뿌리를 사용할 경우 유리병의 3분의 1만큼 채운다.(뿌리가 팽창할 공간을 남겨둬야 함)
2. 유리병에 사과식초를 가득 붓는다. 그리고 유리 또는 플라스틱 뚜껑을 닫는다. 금속 재질의 뚜껑을 사용할 때는 유리병 입구에 황산지나 유산지를 씌운 다음 뚜껑을 닫는다.(식초가 금속을 부식시킴)
3. 2주 동안 우리면서 매일 한 번씩 유리병을 흔들어준다. 식초가 완성되면 건더기를 걸러낸다. 식초는 냉장고에 보관해도 되지만 반드시 냉장보관할 필요는 없으며, 1년 이내에 모두 사용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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