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충국 키우기 재배방법 살충제 만들기 & 사용법

1) 제충국 효능 & 특성

1. '벌레를 죽이는 국화'라는 이름 그대로 제충국은 천연살충성분을 가진 식물이다. 제충국으로 만든 천연살충제는 친환경 농사에 활용된다.

2. 국화과 다년생 초본으로 2년 차에 개화하고 그 꽃으로 살충제를 만든다. 건조와 추위에 강하여 월동이 가능하지만 장마에 약해 배수가 잘 되는 땅에서 재배해야 한다.

3. 작은 텃밭에서는 10포기 정도만 재배해도 충분한 살충제를 얻을 수 있다. 꽃이 귀엽고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좋다.

4. 제충국 꽃에 피레트린 성분은 곤충에 대해서는 강력한 마비 작용을 일으키는 효능이 있다. 온혈동물에게는 해가 없어서 살충제로 이용된다.

5. 제충국의 독성은 자연계에서 쉽게 분해되기 때문에 잔류독성 걱정이 전혀 없어 최근에 살충제로 이용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농사를 짓는 농가에서 많이 사용된다.

6. 피레트린 성분은 꽃, 특히 씨방에 많으며 잎과 줄기에는 극히 적고, 꽃이 만개했을 때 함량이 가장 높다.

7. 제충국은 줄기가 곧게 서고, 키가 30~60cm 정도이고 줄기가 많이 올라온다. 뿌리가 직근성으로 땅속 깊이 뻗기 때문에 추위에 강하고 2년 차에 꽃이 핀다.

8. 제충국은 샤스타데이지와 꽃이 비슷하여 자주 혼동되므로 꽃으로 구별하기보다는 잎자루로 구별한다.

사질양토에서 잘 자라고 점질토에서는 힘들다. 점성이 많은 흙이라면 유기물을 많이 넣어준다. 다년생이므로 깊이갈이를 하고 배수가 잘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2년 차에 개화하기 때문에 밑거름을 충분히 주도록 한다. 제충국은 성장도 중요하지만 제충국의 목적인 살충 능력, 피레트린의 축적이 중요하기 때문에 질소 못지않게 인산도 중요하다.

인산이 많은 퇴비를 밑거름으로 충분히 줘야 한다. 봄이면 다시 올라오기 때문에 웃거름을 줘서 생육을 돕고 수확이 끝나면 웃거름을 준다. 장마에 약하므로 배수 관리를 철저히 한다.

제충국은 번식하는 방법이 세 가지다. 씨앗, 포기나누기, 삽목이다.

제충국 씨앗은 발아에 시간이 걸리므로 물에 하룻밤 담갔다가 따뜻한 곳에서 수건파종을 한다. 싹이 약간 트면 포트 위에 놓고 흙을 약간만 덮어주거나, 발아가 너무 늦어지면 그대로 흙에 묻어준다.

발아에는 10~20일까지도 소요된다. 밭에 아주심기할 때는 줄간격 50cm, 포기간격 30cm 정도로 심는다.

제충국은 2년 차가 되었을 때 꽃을 피워 4년 차까지는 개화가 많지만 그 후에는 수량이 감소한다. 또 병이 발생해 죽는일도 발생하기 때문에 건강할 때 포기나누기나 삽목, 파종을 해서 새롭게 포기를 만드는 것이 좋다.

해마다 꽃을 얻으려면 2년 차까지 기다려야하기 때문이다. 새로운 포기를 만들 때는 연작을 피해 재배 위치를 바꾸고 병든 토양은 토양 살충을 해준다.

피레트린 함량은 중심의 노란 속꽃이 80~100% 피었을 때가 가장 많다. 활짝 핀 꽃만 골라서 수확하는 게 제일 좋은데 대부분의 꽃이 만개되었을 때 한번에 수확한다.

제충국 채종

채종을 위해 꽃을 일부 남겨둔다. 3~4주가 지나면 꽃이 황색으로 변한다. 꽃을 베어서 그늘에서 말린다. 씨앗의 수명이 1년밖에 안 되고 저장 조건에 따라 발아율이 급격히 떨어지므로 반드시 저온보관한다.

1. 수확한 꽃을 그늘에서 말린다. 빠른 건조를 위해 건조기를 이용할 때는 50℃이하로 건조한다. 건조한 꽃은 반드시 검정비닐봉투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하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사용한다.

2. 제충국의 살충 성분은 물보다 알코올에서 더 잘 녹기 때문에 75% 이상의 에탄올을 준비한다. 약국에서 파는 소독용 에탄올은 적합하지 않다.

3. 건조한 꽃을 가볍게 분쇄한 후 유리병에 담고 꽃이 잠길 정도로 꽃 양의 8배 정도의 알코올을 부어 햇빛이 없는 냉암소에 1~3주 정도 놔둔다.

4. 그 후 깨끗하게 액체만 받아내서 햇빛이 통하지 않는 용기에 담아 어두운 곳에 보관한다. 햇빛이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진다.

물에 희석해서 사용한다. 희석비율은 꽃 속의 피레트린 함량과 에탄올과의 비율에 따라 효과가 다르고, 적용하는 해충에 따라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는다.

주로 발생하는 해충에 사용해봐서 영향을 주는 비율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에 희석한 것은 12시간 이내에 모두 사용해야 하므로 많은 양을 만들어두고 사용하지 않는다.

햇빛에 노출되면 약효가 떨어지므로 필요한 양만큼만 덜어서 사용한다.

제충국 꽃과 에탄올을 1:4의 비율로 섞어 만들고, 물에 40배 희석해서 사용한다. 다른 천연농약에 비해 작물에 주는 피해가 적으며 효과가 좋다.

제충국 살충제는 한번 사용했을 때 해충이 바로 그자리에서 죽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마비되어 서너 시간 후에 죽는다. 희석률을 높게 하기보다는 한 번 뿌리고 다음날 다시 뿌려서 확실하게 죽인다.

희석률이 낮으면 마비되었다가 몇 시간 후에 다시 살아날수도 있다.